|
[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7일 창원NC파크.
NC 벤치는 비디오판독 신청 없이 경기를 이어가는 쪽을 택했다. 루친스키가 계속 비디오판독 요청을 요구했으나, NC 강인권 감독 대행도 비디오판독 신청 여부를 묻는 주심을 향해 양손을 교차시켜 X자 표시를 하면서 경기 속개의 뜻을 명확히 했다. 이후 마운드를 향해 돌아가던 루친스키는 한화 측 3루 더그아웃 쪽을 돌아보더니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언쟁을 펼쳤다. 루친스키는 김태연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마친 직후에도 수베로 감독을 향해 무언가를 이야기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한화 벤치 입장에선 사실상 승부가 결정난 상황에서 비디오판독 신청을 하는 루친스키의 모습이 얄밉게 비춰질 만했다. 그러나 루친스키에겐 비디오판독을 통해 다시 무실점 투구 기회를 살릴 수도 있었던 장면. 상황을 바라보는 양측의 시각차가 불러온 미묘한 신경전이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