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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아버지가 가장 걱정을 하셨던 것 같다."
류진욱은 "아버지도 부상 때문에 야구를 그만 두셨다. 긴 재활을 하는 과정에서 아버지가 '나처럼 포기하진 않을까' 걱정을 많이 하셨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재활을 마치고 1군 무대에 선 아들의 모습을 누구보다 기다리는 아버지다. 류진욱은 "부모님이 이젠 야구가 시작할 때마다 TV만 보신다고 하더라"고 옅은 미소를 지었다.
재활을 마친 지난해 처음 1군 무대에 나서 3경기를 소화했던 류진욱은 올 시즌 NC 불펜의 핵심 투수 중 한 명으로 활약하고 있다. 5일까지 32경기에서 32이닝을 던져 1승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1.97의 빼어난 투구를 펼치고 있다.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에게 전수 받은 슬라이더와 직구 구위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입단 당시 구창모와 함께 NC 마운드를 이끌어 갈 기대주로 꼽혔던 그는 비로소 자신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NC 팬들은 호투를 거듭하는 류진욱을 두고 '류친스키(류진욱+루친스키)'라는 별명을 붙일 정도.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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