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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리뷰]'18이닝 무4사구+선발야구의 힘' KT, SSG와 더블헤더 독식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1-09-12 20:13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SSG와 KT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열렸다. KT 선발 소형준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9.12/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SSG와 KT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열렸다. 타격하고 있는 KT 호잉.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9.12/

[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T 위즈가 더블헤더를 독식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KT는 12일 수원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에서 1차전을 10대0, 2차전을 3대2로 각각 이겼다.

61승39패4무를 마크한 KT는 단독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두 경기 모두 선발야구의 진수였다. 1차전에서는 고영표가 9이닝 7안타 무4사구 완봉승을 따내며 팀을 시즌 60승 고지에 올려놓았다. 고영표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KT 타선은 1-0으로 앞선 6회말 제라드 호잉의 우월 투런홈런, 심우준의 좌월 투런포 등을 앞세워 6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벌어진 2차전에서는 KT 선발 소형준이 아쉽게 승리를 놓치기는 했으나, 7⅓이닝 동안 4사구를 한 개도 내주지 않고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소형준은 2-0으로 앞선 8회 1사 1루서 교체됐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주 권이 연속 3안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선발승이 소멸됐다.

2차전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KT는 2회말 4사구를 연결해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장성우의 볼넷, 배정대의 사구,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호잉이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고, 허도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심우준의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SSG 조영우의 호투에 꼼짝하고 있던 KT는 7회 한 점을 추가했다. 1사후 허도환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심우준이 선행주자 아웃으로 출루한데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조용호가 좌전적시타를 날려 심우준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SSG는 8회초 마침내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1사후 박성한이 좌전안타를 때리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이현석이 상대 바뀐 투수 주 권으로부터 1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아웃됐고, 최 항이 우전안타를 치며 2사 1,3루로 기회를 연결했다. 이어 최지훈과 추신수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2-2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KT의 뒷심은 여전했다. 이어진 8회말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 강백호의 중전안타, 장성우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배정대가 헛스윙 삼진을 물러난 뒤 오윤석이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됐다. 이어 제라드 호잉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3루주자를 불러들여 결승점을 뽑았다.

KT는 9회초 이대은이 등판해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하고 세이브를 올렸다. 이대은이 세이브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5월 19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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