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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T 이강철 감독에게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애증'의 존재다. 기본적인 신뢰는 갖고 있지만, 간혹 미울 때가 있다.
데스파이네는 지난 8월 18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즌 9승을 거둔 뒤 5경기 연속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아홉수'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회를 삼자범퇴로 요리한 데스파이네는 2회 선두 김재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1사후 강승호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1,3루에 몰렸지만, 박계범을 커브로 3루수 병살타로 잡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4회에도 실점을 했다. 2사후 강승호에게 우중간 빗맞은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린 데스파이네는 박계범을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재호에게 좌전적시타를 얻어맞았다.
KT 타선이 이어진 5회초 3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어 힘을 실어주자 데스파이네는 이어진 5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6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두 김재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데스파이네는 양석환을 3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강승호를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내보내며 1사 1,3루에 몰렸다. 이어 박계범을 상대하다 투구수 박시영으로 교체됐다. 박시영이 박계범 타석에서 더블스틸을 허용해 데스파이네가 내보낸 주자가 홈을 밟아 3-3 동점이 됐다.
데스파이네는 이날도 썩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셈이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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