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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숱한 이야깃거리를 낳은 2021 KBO리그 신인 2차 드래프트.
이에 대해 KBO리그 한 구단 관계자는 "권광민은 드래프트 전부터 3~4팀 스카우트들이 주시해온 선수다. 입단 후 잘 적응하면 코너 외야수로 즉시 전력감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한화가 (5라운드에서) 지명하지 않았다면, 아마 그 순번에서 다른 팀의 지명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한화가 지명하지 않았다면 권광민은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내년에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었다.
1m87, 97㎏의 체격인 좌투좌타 외야수 권광민은 2016년 장충고 졸업 시절만 해도 중장거리 타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컵스도 당시 120만달러(약 14억원)의 계약금을 안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총 102경기에서 쓴 성적은 타율 2할1푼2리(335타수 71안타), 2홈런 23타점, 출루율 0.297, 장타율 0.284로 썩 좋지 못했다. 다른 고교 졸업 신인보다 늦은 출발점에 선다는 점도 그를 지명한 한화의 기대치를 충족시킬지에 물음표가 붙는 대목. 다만 지난달 열린 KBO 트라이아웃 당시 타격 포텐셜에 대해선 평가를 받은 만큼, 이를 잘 살리고 외야 수비에서 성장을 이룰 수 있느냐가 성공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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