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내가 잘해야한다. 선수들이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줘야한다."
전날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6-2로 앞서던 경기에서 동점을 허용, 결국 무승부에 그쳤다. SSG는 이미 7위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박민호 김태훈 서진용 김택형 장지훈 등 올시즌을 지탱해준 불펜마저 무너질 경우 더 추락할 수 있다. 구위도, 자신감도 예전 같지 않다.
김 감독은 "필승조와 마무리가 참 어려운 역할이다. 오히려 투수는 6이닝 3실점만 해도 잘한다고 하는데, 이 선수들은 올라가면 점수를 안줘야하니까. 그러면서도 매경기 타이트한 경기를 하고 있으니…"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안 좋을 땐 계속 쫓기게 된다. 내가 확실하게 선수들을 다잡아줘야한다"고 거듭 다짐했다.
김 감독은 "더 잘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흔들리기 마련이다. 삼성 경기에서 볼카운트 0-2에서 맞은게 이어지는 것 같다. 신인이다보니 벽 아닌 벽에 부딪친 느낌일 것"이라며 "구위가 떨어졌거나 몸이 안 좋으면 쉬게 해줄텐데, 몸에는 문제가 없다. 그렇다면 선수가 헤쳐나가야할 일이다. 안 좋은 경기가 반복되면 위축되고 부담될 수밖에 없다. 이러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 또 괜찮아진다. 결국 멘털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