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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팀' 만나면 유독 작아지는 아들, 이정후 올 시즌 KIA 상대 38타수 3안타 [광주스케치]

송정헌 기자

기사입력 2021-10-02 12:32


'광주 2연전 8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이정후' 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키움의 경기가 열렸다. 4회 내야 뜬볼 타구로 물러나는 이정후. 작은 사진은 2012년 아버지 이종범 은퇴식에서 시타를 하고 있는 이정후와 유년기 시절 광주구장을 찾은 이정후의 모습. 광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올 시즌 타격왕에 도전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유독 KIA만 만나면 작아진다.

이정후는 올 시즌 KIA를 상대로 38타수 3안타 타율 0.079로 매우 저조한 기록을 보이고 있다. 시즌 타율 1위로 타격왕에 도전하고 있는 이정후가 유독 타이거즈만 만나면 힘을 못 쓰고 있다.

이정후는 타율 0.360으로 0.357의 KT 강백호에 앞선 시즌 타율 1위를 기록 중이다.

타율 1위를 질주 중이던 이정후는 KIA와 원정 2연전에서 8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또다시 부진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데뷔 첫 타격왕에 도전하고 있다. 통산 타율도 0.340으로 높지만 올 시즌 첫 개인 타이틀 도전을 위해 더욱 힘차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2020도쿄올림픽을 마치고 여러 후유증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었지만 부상 복귀 후 5할에 가까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후반기 타율 1위 강백호를 제치고 타격 선두를 질주하던 이정후는 KIA와 2연전에서 주춤하며 강백호에게 다시 추격을 허용했다. 이정후는 KIA와 2연전 후 0.367에서 0.360으로 타율이 떨어졌다.

이정후가 KIA와 남은 경기는 정규 시즌 마지막 날인 10월 30일 한 경기뿐이다. 정규 시즌 마지막까지 이정후는 강백호와 타격왕 경쟁을 펼칠 것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KIA와 만난 10경기에서 타율 0.079 (38타수 3안타)로 매우 부진했다. KIA만 상대하지 않았어도 완벽하게 타격왕에 오를 수 있었다. 유독 KIA만 만나면 작아지는 이정후다.

이정후에게 타이거즈는 낯선 팀이 아니다.

'바람의 아들' 아버지 이종범이 뛰었던 팀이기 때문이다. 이정후도 어렸을 적 아버지와 함께 광주구장을 찾는 일이 많았다.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답게 아버지 이종범에 이어 야구 천재 능력을 뽐내고 있는 이정후가 유독 아버지 팀만 만나면 작아지는 이유가 아이러니하다. 광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키움의 경기가 열렸다. 4타수 무안타 이정후가 아웃을 당한 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4회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 당한 이정후.

9회 네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을 하고 있는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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