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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모두가 약속이나 한 듯 유광점퍼를 입고왔다.
그래도 팬들과 함께 하는 야구는 하는 맛도 났고, 볼 맛도 났다. 홈런을 쳐도 조용했던 구장이 파울볼 하나에도 박수가 나왔다. 0-5로 끌려가던 LG가 5회말 유강남의 솔로포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득점을 하자 유광점퍼를 입은 팬들이 크게 환호했다.
잠실구장의 LG 경기의 허용 관중은 7405명. 하지만 이날 관중은 이보다 훨씬 적은 1624명에 그쳤다. 예약이 1500명 정도에 그쳐 LG도 매진은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순위 싸움에 스트레스가 많은 LG 류지현 감독은 팬들의 입장소식에 환한 미소를 보였다.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기인데, 팬분들께서 경기장을 찾아 주셔서 응원의 박수를 쳐 주시면 좋은 기운들이 우리 선수들에게 잘 전달될 것 같다"면서 "LG 팬분들은 지난주 원정경기에도 많이 와주셨다.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팬들에 고마움을 표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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