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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3-6으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 LG 트윈스에게 온 마지막 기회였다.
LG로선 크게 아쉬운 장면이 아닐 수 없다. 김태훈의 공이 몸쪽으로 흘렀기 때문에 볼로 판정될 수 있었기 때문. TV 중계 화면에 있는 S존에서 김태훈의 공은 약간 벗어나있었다. 이영빈이 참아서 볼넷을 얻었다면 4-6으로 추격하며 홍창기에게 찬스가 이어질 수 있었다. 만약 주심이 스트라이크로 판정하더라도 풀카운트로 한번 더 승부를 볼 수 있었다.
그런데 LG 류지현 감독은 그런 이영빈의 타격에 아쉬워하는 표정 없이 오히려 크게 박수를 쳤다. 잠시 키움 감독인가 하는 착각이 있을 정도였다. 분명히 LG의 류지현 감독이 친 박수였다.
이영빈은 신인답지 않게 중요한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타격을 해 득점타를 만드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대신 찬스를 즐기고 쳐서 득점타를 만들겠다는 공격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류 감독은 그런 그의 마음가짐을 계속 키우고 싶은 마음이다. 아쉬운 아웃카운트가 분명했지만 류 감독은 결과보다 과정을 봤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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