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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시리즈의 히어로가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NC는 기회의 땅이 됐다. 당시 창단을 준비하던 NC는 2011년 트라이아웃을 열었고, 김진성은 창단 멤버로 함께 하게 됐다.
NC의 1군 진입 첫 해였던 2013년 김진성도 1군에 데뷔했다. 2014년 마무리투수로 나온 그는 25세이브를 거뒀고, 이듬해에는 필승조로 활약해 두 자릿수 홀드까지 기록했다. 특히 2010년에는 10승을 거두면서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42경기 출장해 2승4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7.17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다소 아쉬운 모습이 이어진 가운데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7경기 2승 5세이브 평균자책점 0.74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NC가 전반기 막바지 주축 선수 4명이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져 징계를 받아 이탈해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재편했다.
베테랑 투수였던만큼, 기회가 닿지 않았다. 결국 NC가 정규시즌을 7위로 마친 가운데 올 시즌 종료 후 방출 통보를 받게 됐다.
NC를 떠나게 된 김진성은 "아직 현역 선수로 더 뛸 수 있다"라며 "어느 팀, 어느 보직에서든 공을 던지고 싶다"고 현역 연장 의지를 보였다.
꾸준히 운동을 해온 만큼, 몸 상태도 좋다. 그는 "시즌 끝나고도 꾸준하게 운동을 해왔다. 오늘 당장이라고 공을 던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
NC 팬들에게도 인사를 남겼다. 그는 "마산에 와서 좋은 추억을 많이 얻었다. 정말 감사하다는 이야기 전하고 싶다. 떠나게 됐지만,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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