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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국행도 점쳐졌던 디트리히 엔스(30)의 '아시아 야구' 최종 행선지는 일본이었다.
1991년생인 엔스는 미국 외 무대 진출을 마음먹기에 걸맞은 나이다. 2012년 뉴욕 양키스에 지명됐지만, 이후 빅리그 데뷔까지는 5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그나마도 단 2경기 등판에 그쳤고, 2020년까지 다시 마이너리그를 떠돌았다.
엔스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올해 탬파베이 레이스에 다시 자리를 잡았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최지만(30)과는 동갑내기 팀동료였다. 22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2세이브 평균자책점 2.28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마이애미 말린스전에는 95마일(약 153㎞)에 달하는 직구를 던져 주목을 받았다.
엔스는 "세이부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 아내와 함께 일본에 갈 예정이다. 생애 최고의 시즌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와타나베 히사노부 세이부 단장 역시 "빠른공으로 스트라이크존에 정면승부를 걸수 있는 투수"라며 "선발투수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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