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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신설된 퓨처스리그 FA 자격 선수가 공시됐다.
대상 선수는 삼성이 4명으로 가장 많다. 두산, NC, 롯데가 2명, KT, LG, SSG, 한화가 각 1명씩이다.
하자만 실제 FA 권리를 행사할 선수는 많지 않다.
결국 14명 중 적어도 6명은 FA 신청자가 될 수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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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거포 외야수 국해성은 22일 바로 FA 신청을 마쳤다. 스위치히터지만 왼손 거포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있다. 퓨처스 FA 최대어로 꼽힐 만 하다. 특히 나성범 김재환 김현수 등 FA 외야거포 영입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팀들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상쇄해 줄 수 있는 카드다. 투수 친화적 잠실에서 타자 친화적 구장을 홈으로 쓰는 팀으로 이적 시 잠재됐던 장타 본능을 만개할 수 있는 선수다.
베테랑 포수도 있다. 한화 이해창과 NC 정범모, 삼성 김응민이 주인공.
다른 포지션에 비해 경험 많은 포수들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꾸준히 있다. 1군 FA에 최채훈 강민호 장성우 등 거물급 포수들이 즐비하지만 큰 돈이나 선수 유출 없이 백업 포수를 필요로 하는 팀들에서 관심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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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우는 노장임에도 여전히 리그 평균을 훌쩍 상회하는 빠른 투심과 포크볼, 커터 등 변화무쌍한 공을 뿌리는 불펜투수. 롯데의 필승조로 활약할 만큼 여전히 경쟁력을 갖춘 투수다.
1992년 생 우완 강동연은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와 좋은 구위를 갖춘 전천후 투수로 시장의 관심을 끌만한 선수로 꼽힌다.
1군 FA가 사실상 백정현 뿐이라 투수 보강에 관심이 있는 팀들로선 2군 FA 시장이 보완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퓨처스리그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각 구단들의 전력 보강 기회를 넓히기 위해 신설된 퓨처스리그 FA제도. 과연 1군 FA 시장의 합리적 보완 기능을 할 수 있을까. 제도 정착과 성패를 좌우할 시행 첫 시즌. 이적생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이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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