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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내년에도 '윈나우'다. 당연하다. 올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에 트레이드 실패 등으로 되는게 없었음에도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최종일까지 1위 다툼을 했었고, 최종 순위는 3위였지만 1위와의 승차는 겨우 1.5게임차에 불과했다.
LG의 전력이 강화되는 것은 당연히 팀을 위해 좋은 일. 하지만 그 뒤의 아쉬움도 생긴다. 올시즌 가능성을 보인 영건들의 자리가 좁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올해 LG는 '윈 나우'인지 '육성'인지를 모를 정도로 타선에 새 인물이 많이 보였다. 문보경과 이영빈이 내야에서 활약했고, 이재원과 문성주가 외야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군 홈런왕'의 장타력으로 기대를 모은 이재원은 62경기서 타율 2할4푼7리(154타수 38안타) 5홈런, 17타점, 문성주는 2할2푼8리(79타수 18안타) 1홈런, 10타점을 올렸다.
가능성과 함께 보완해야할 점도 보여준 시즌. 더 성장하기 위해선 1군에서 또 부딪쳐야 한다.
내년시즌엔 출전 기회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 선수가 오고, 외부 FA가 영입된다면 2자리나 줄어든다. 여기에 기존 베테랑들도 있다. 이들과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LG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주전들이 좋은 활약을 하면서 그들이 부상이나 부진, 체력 관리 등으로 빠질 때 영건들이 그 자리를 메워주면서 성장하는 것이다. 성적을 내면서 뎁스도 강화되는 효과를 얻게 된다.
내년에 1군에서 만나볼 유망주는 누구일까.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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