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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 시즌 구상은 과연 어떻게 흘러갈까.
하지만 성과도 분명했다. 공격적 주루 플레이와 수비 시프트, 출루율 강화라는 올 시즌 테마는 확고히 정립했다. 마운드에선 김민우가 2010년 류현진 이후 첫 14승 투수 반열에 올랐고, 김범수, 강재민이 필승조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타선에선 정은원, 노시환, 하주석, 최재훈이 확고한 코어 타자로 자리 잡았고, 김태연이 후반기 맹활약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이런 성과에도 '리빌딩 시즌2'에 접어드는 한화의 과제는 많다. 여전히 부족한 국내 선발진과 필승조 외에 이렇다할 불펜 요원이 없는 문제를 풀어야 한다. 올 시즌 흔들림이 잦았던 베테랑 마무리 투수 정우람의 뒤를 이을 투수도 찾아야 한다. 타선에서도 어느 정도 갖춰진 상위 타선과 달리 하위 타선엔 여전히 구멍이 많은 편. 코너 외야수 자리와 1루수 보강, FA자격을 얻은 최재훈의 잔류 등 다양한 문제를 풀어야 한다.
한화는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 FA시장 참전이 유력히 거론되는 팀이다. 수베로 감독은 회의에서 새 시즌 보강 포지션에 대한 의견도 전달했다. 그는 "최재훈이 FA자격을 얻으면서 현시점에서 포수 자리는 비어 있다. 그 자리를 채우는 게 우선"이라고 지목한 뒤 "외야수와 선발 투수 확보도 필요하다"고 지목했다.
수베로 감독은 24일 마무리캠프 최종일 선수단 전원과 1대1 미팅을 가졌다. 그는 "1년 간 노력해준 선수, 코치, 지원스태프에게 고맙다. 올해는 리빌딩 기틀을 다지는 시즌이었다. 그 과정을 모두 열심히 해줬다"며 "야구는 인생의 일부분일 뿐, 전부는 아니다. 그동안 열심히 달려온 만큼 콘센트를 뽑고 친구, 가족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25일 미국으로 출국해 휴식을 취한 뒤, 내년 2월 스프링캠프 일정을 앞두고 복귀한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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