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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아직 실감이 잘 안난다."
치열한 경쟁이었다. 이의리는 올 시즌 22홀드를 기록한 최준용(20·롯데 자이언츠)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유효 투표수 115표 중 1위 61표, 2위 37표, 3위 1표를 받아 총점 417점으로 최준용(1위 42표, 2위 50표, 3위 8표·총점 368점)을 49점차로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의리는 수상 후 "후반기 좋은 모습 보여준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이형에게도 멋있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이의리는 "(최)준용이형과 좋은 경쟁을 했다. 마지막에라도 수상 소감에 꼭 언급을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신인왕 이의리가 내년 시즌 '대투수' 양현종과 호흡을 맞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 시즌을 미국에서 보낸 양현종의 KBO리그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 KIA 팬들은 내년 시즌 양현종-이의리 원투펀치의 활약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 이의리에겐 아마 시절부터 동경해온 대선배와 호흡하는 큰 성장의 기회이기도 하다. 이의리는 양현종의 합류 가능성을 두고 "다신 없을 기회 아닌가 싶다. 모든 것을 배우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의리는 "규정 이닝을 채운 뒤 다른 상도 받아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탈삼진왕도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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