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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이틀 동안 약 6700억원을 썼다.
텍사스는 먼저 29일, 유격수 마커스 시미엔을 7년 1억7500만달러(약 2086억원)에 데려오며 야심차게 스토브리그 포문을 열었다. 외야수 콜 칼훈을 1년 520만달러(약 62억원)에 잡았다. 그리고는 투수 존 그레이를 4년 5600만달러(약 667억원)에 품었다. 이날 하루에만 2억3620만달러(약 2800억원)를 시장에 쏟았다.
야심작은 30일 오전에 터졌다. 유격수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힌 코리 시거를 텍사스가 가로챘다. 무려 10년 3억2500만달러(약 3900억원)다.
텍사스는 엘리트급 키스톤 콤비를 모조리 시장에서 구매하는 자금력을 뽐냈다.
시미엔은 커리어 내내 유격수로 더 많이 뛰었지만 올해는 풀타임 2루수였다. 텍사스가 시거까지 영입했으니 시미엔은 2루수로 뛸 것이 확실하다.
MLB.com의 마이크 페트리엘로 기자에 따르면 2021년 텍사스 2루수+유격수의 타격 성적은 타율 0.249, 출루율 0.303, 장타율 0.355였다. 시미엔과 시거의 방망이는 올 시즌 타율 0.280, 출루율 0.356, 장타율 0.532였다. 엄청난 향상이다.
올 시즌 텍사스의 성적은 60승 102패로 처참했다. 승률이 0.370에 불과했다. 텍사스의 엄청난 씀씀이가 과연 성적 향상으로도 직결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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