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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해 전주에서 처음으로 개인훈련을 했었는데 폭망했어요. 그래서 그 폭망을 깨보자고 다시 전주에 개인 캠프를 차렸어요."
최형우는 "재훈이는 5년 전 괌 훈련 때 함께 했었다. 올해 투수에서 야수로 바꾼다고 해서 도와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전주에서 개인훈련을 했는데 폭망했다. 그 폭망을 깨보자고 다시 훈련지를 전수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최형우는 지난해 '안과 질환' 때문에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2020년 타율 3할5푼4리로 생애 두 번째 타격왕에 등극했지만, 지난해 9시즌 만에 타율이 2할대로 떨어졌다.
최형우는 2022년 한층 부담이 줄었다. 자유계약(FA) 최대어 나성범이 영입됐기 때문이다. 부상과 부진에 사로잡힌 중심타선 약화로 지난해 창단 첫 9위의 굴욕은 최형우의 자존심을 긁었다.
최형우는 "성범이가 영입됐다는 소식을 듣고 프런트 동생에게 '잘했다. 고맙다'고 얘기했다. (양)현종이도 왔기 때문에 팀이 강해질 걸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성범이는 당연히 잘 할 것이다. 나도 2017년에 왔을 때 (김)주찬이 형과 (이)범호 형이 있었기에 잘 적응했다. 성범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내가 그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나는 살짝 한 발짝 물러나 있고 싶다. 마흔이 됐다. 후배들이 팀 중심에서 자리를 잡아야 팀이 좋아진다. 누구든간에 내가 있을 때 받쳐주다 가야 하는 것이 맞는 그림인 것 같다. 후배들이 중심타선의 무게를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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