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21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최대 변수는 '불펜'이다. 특히 필승조다.
삼성은 필승조를 다시 짜야 하는 상황. 우규민 지난 시즌이 건재한 가운데 지난해 홀드 순위로는 좌완 이승현 이상민 문용익 김윤수 노성호 양창섭 최충연 등이 후보다.
하지만 강한 믿음을 가질 수 있는 후보는 많지 않다. 오승환이 뚝 떨어뜨린 불펜 평균자책점보다 높은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무엇보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최충연은 2020년 음주운전 물의로 긴 자숙을 마치고 마운드에 선다. 변수 또 변수다.
올 시즌은 지난 시즌과 다른 양상이 예상된다. 박빙의 상황에서 자주 오승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타팀들도 외부 FA를 통해 전력보강을 한데다 1~2점차 이내에서 등판하는 일이 잦아질 가능성이 높다.
오승환은 이제 150km 이상을 던지는 파이어볼러가 아니다. 그러나 칼날 제구와 타이밍 싸움에서 앞서는 노련한 피칭으로 세이브를 올리고 있다. 게다가 스트라이크존 변화로 오승환의 라이징 패스트볼도 결정구로 활용할 수 있게 돼 무기는 많아졌다.
불혹이지만, 30대 초반의 근육 나이를 유지하고 있는 오승환은 올 시즌 삼성 가을야구의 키를 쥐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