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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학주와 하재훈이 큰 변화 속에 새 출발한다.
이학주는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잔부상 속에 방황하다 워크에식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가을야구 무대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66경기 낮은 타율(0.206), 4홈런, 20타점. KBO 데뷔 3년 중 가장 초라한 성적이 남았다.
롯데로의 트레이드는 의욕을 잃고 방황하던 그에게 새로운 전기가 될 전망이다.
이학주 트레이드 소식을 들은 야구인들은 "많은 것을 가진 선수"라며 "이적이 좋은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아쉽게 떠나보낸 삼성 측도 "가서 잘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남겼다. 새로운 환경 속에서 의욕과 동기부여가 될 경우 천재 유격수로의 복귀도 충분히 가능하다. 큰 경기, 결정적인 순간에 강한 스타 기질이 있는 터라 인기팀 롯데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로 거듭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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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타격 솜씨가 뛰어난 선수. 하지만 방망이를 잡지 않았던 3년 공백을 얼마나 빠르게 지워낼 수 있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다.
처한 상황은 나쁘지 않다. 지난 시즌 후 팔꿈치 수술을 하고 재활중인 추신수의 빈 자리가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기회가 될 수 있다. 시즌 초 수비에 나서지 못하는 추신수 대신 주어질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정의윤의 이탈 등으로 SSG에는 오른손 외야수가 없는 점도 호재다.
외야수 하재훈은 다양한 툴의 소유자. 타격 정확도와 펀치력, 강한 어깨, 빠른 발을 갖춘 5툴 유형의 타자다. 미국 미이너리그 시절 보살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할 만큼 강한 어깨와 수비력을 갖췄다.
수비 능력이 있는 만큼 외야수로의 출전기회가 많이 주어질 수 있다. 2016년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시절 하재훈은 30경기에서 0.364의 타율과 6홈런 21타점, 27득점, 9도루로 펄펄 날았다. 장타율이 무려 0.618에 달했다.
천재적인 타격 감각의 소유자인 만큼 타자 3년 공백을 빠르게 극복해 내리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SSG 공격력을 배가할 히든카드이기도 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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