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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팀이나 개인에게 모두 마이너스다."
이후 2년 간 12홈런 15홈런에 그쳤지만, 지난해 31홈런을 날리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SSG는 2월 1일부터 제주도에서 스프링캠프를 한다. 한유섬은 먼저 제주도로 이동해 몸을 만들고 있다.
주장으로 맞이한 새로운 시즌. 한유섬은 "책임감이 막중한 것 같다. '내가 어떻게 하고 무엇을 해야지' 이런 것보다는 선·후배 동료들과 서로 많은 대화를 통해 맞춰 나가면서 우리 팀이 좋은 팀이 되는데 앞장서고 싶다"라며 "주장이 된 후 특별히 감독님과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한 건 없다. 다년 계약 후에 감독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축하한다'고 하시면서 '너무 부담 갖지 말고 하던대로만 잘 부탁한다'고 하셨다"고 이야기했다.
'주장 선배'들의 조언은 든든한 조력자로 나설 예정. 한유섬은 "형들이 좋은 이야기 많이 해 주셔서 고마움을 느꼈다. 특히 (김)강민이형, (최)정이형, (이)재원이형 등 예전에 주장을 맡았던 형들이 처음 주장을 맡게 되면 신경 쓸 부분이 많아 지니까, 힘든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고마워했다.
한유섬은 주장이 되면서 '원팀'을 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나도 이제 중고참 선수이다 보니 팀 내에 선·후배 선수들이 많아졌다. 원래 말수가 적은 내 성향을 아는 선수들은 괜찮을텐데, 그렇지 않은 선수들과의 거리감을 줄여가고 싶다. 내가 원래 말을 잘하거나 많이 하는 편이 아니지만, 조금씩 팀원들과의 소통을 늘리며 다가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많은 선수들이 캠프에 참가하는데, 어떻게 보면 모든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것 같다. 시즌을 시작하기 전부터 부상 관련 이슈가 생기면 팀이나 개인에게 모두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나 또한 부상없이, 무탈하게 캠프를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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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SG는 정규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펼쳤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탈락이 확정됐다.
짙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맞이하게 된 새 시즌. 한유섬은 "아무래도 코로나19가 점점 심해지고 있어서 모두가 힘든 상황인데, 하루라도 빨리 상황이 개선되어 무관중이 아닌 유관중으로 야구를 하는 날이 왔으면 한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 팀 선수들 모두 야구장에 많은 팬분들이 계실 때 더 즐겁고 힘이 나는 것 같다"라며 "작년 정규시즌 끝자락에 아쉽게, 또 어떻게 보면 허무하게 시즌이 끝나게 돼서 선수들도 많이 아쉬웠던 만큼 팬분들도 아쉬웠을 것 같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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