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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이번에도 팀 퍼스트. 작년 아들 출산에도 마운드 지켰던 외인. 올해도 가족 두고 먼저 입국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2-03 12:56


2021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켈리가 6회말 2사 2루에서 박세혁에게 볼넷을 내주고 물러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11. 05/

[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4일 입국한다.

LG 관계자는 "켈리가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켈리는 당초 가족과 함께 오려고 했으나 지난해 태어난 둘째 아들의 비자 문제로 입국이 미뤄지자 훈련을 미룰 수가 없어 켈리가 먼저 한국에 온 뒤 가족은 비자문제가 해결된 이후 오기로 했다.

켈리는 지난해에도 둘째 아들이 미국에서 태어날 때 미국으로 가지않고 한국에 남아 계속 경기에 등판해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켈리는 둘째 아들의 출산에도 불구하고 자가격리 등으로 인해 등판이 몇차례 빠질 것으로 보이자 구단에 먼저 미국에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창 순위싸움을 하고 있는 팀의 사정상 자신이 빠질 때에 미치는 영향까지 생각한 결단이었다.

켈리는 지난해 팀애 최다인 30경기에 선발등판해 177이닝을 소화했고, 13승8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특히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피칭을 하는 KBO리그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팀을 먼저 생각했다. 가족과 함께 한국 땅을 밟고 싶었지만 비자 문제가 생기고 빨리 처리가 되지 않자 더이상 입국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홀로 입국을 선택했다. 외국인 자가격리 기간이 일주일로 앞당겨지면서 켈리는 문제가 없다면 11일부터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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