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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선수들과 활발한 소통과 끊임없는 피드백을 중시하는 NC 다이노스 채종범 타격코치. 배팅 훈련 중이던 164억원 FA 듀오 손아섭 박건우에게 다가갔다.
강한 타격에 빠르고 센스 있는 주루플레이를 펼치는 비슷한 스타일의 두 선수. 앞쪽에 들어가는 건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다만, 순서를 정하는 게 살짝 고민스러웠던 터. 채 코치의 개별 면담이 힌트를 줬다.
본인들이 편하게 느끼는 위치가 다른 만큼 '박건우 톱타자-손아섭 강한 2번'으로 자연스레 교통정리가 될 전망이다. 이 경우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한 새 외인 타자 닉 마티니는 3번 타자로 4번 양의지 앞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NC 상위 타선의 가장 큰 변수는 현역 타율 1위 박민우의 복귀다.
5월 초 징계가 끝나는 그가 실전 컨디션을 회복해 돌아오면 톱타자를 맡을 공산이 크다. 이 경우 박건우를 3번, 마티니를 양의지 뒤에 놓는 방법도 가능하다. 이 모든 경우가 실전 경기를 통해 박건우 손아섭 마티니의 성향이 파악된 이후에 결정될 일이라는 점이다.
최종 결정권자인 NC 이동욱 감독은 "손아섭 박건우 모두 톱타자를 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선수"라며 "박민우까지 돌아오면 이 세 선수가 양의지 앞에 순서에 관계 없이 배치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큰 틀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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