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개막을 앞두고 초대형 암초를 만났다. 전력의 핵심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가 수술대에 오른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날벼락이다. 주전 유격수이자 팀 내 최강타자가 대안도 없이 빠졌다. 다만 포지션이 겹치는 김하성(27)에게는 하늘이 준 기회나 다름없다.
타티스는 2021시즌 130경기 42홈런 97타점 타율 0.282 출루율 0.364 장타율 0.611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유격수로 842⅓이닝, 우익수로 151⅓이닝, 중견수로 56이닝을 책임졌다. 내셔널리그 홈런 1위, MVP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6.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6위, 내셔널리그 2위였다.
마침 김하성은 타격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노출하며 수비 전문 요원으로 입지가 좁아진 상황이었다. 김하성은 내야 전포지션 커버가 가능하지만 유격수 타티스 외에도 3루수 매니 마차도,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까지 주전이 확실하다.
김하성은 2021년 타율 0.202에 OPS(출루율+장타율) 0.622에 그쳤다. 4년 2800만달러를 보장 받은 몸값에 한참 부족한 공격력이다. CBS스포츠는 김하성에게 트레이드를 추천했다. CBS스포츠는 '김하성이 유격수를 보려면 타티스가 외야로 이동해야 한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3년 2000만달러 계약이 남았다. 김하성을 이적시키고 돈을 확보하는 동시에 길까지 열어줄 수 있다. 김하성이 환영할 것'이라 분석했다.
타티스는 외야가 아닌 병원으로 이동하게 됐다. 김하성이 뜻하지 않게 찾아온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