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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의리 드디어 1군 복귀! 19일 사직 롯데전서 실전 점검[수원 브리핑]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3-17 11:58


◇KIA 이의리. 스포츠조선DB

[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이의리(20)가 드디어 복귀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갖는 KT 위즈전을 앞두고 "이의리가 어제 1군 선수단에 복귀했다.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중간 투수로 1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함평 스프링캠프에서 올 시즌을 출발한 이의리는 2주 만인 지난달 15일 잔류군으로 넘어갔다. 투구 중 손가락에 물집이 잡힌 게 원인이 됐다. 크지 않은 부상이지만 투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컨디션, 구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재활군을 거쳐 퓨처스(2군)에서 다시 빌드업에 들어간 이의리는 15일 투구로 복귀 전 점검을 마쳤다.

김 감독은 "물집 상태는 좋아졌다. 새살도 잘 돋아났고, 퓨처스에서의 투구도 좋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1경기를 던지고 이후 선발로 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의리는 타이거즈가 배출한 신인왕. 지난해 19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 시즌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4번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등 내용 면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시속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무기로 선배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도쿄올림픽 최종명단에 합류해 국가대표 차세대 에이스의 가능성도 선보였다. 그 결과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상이라는 결과를 거머쥐었다.

프로 2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이의리는 올해 양현종, 놀린, 로니와 함께 KIA 선발진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됐다. 데뷔 시즌 때 보여준 강렬한 퍼포먼스 속에 경험까지 축적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가올 시범경기 활약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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