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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BO리그의 최고 구속 역사가 새롭게 쓰일 수 있을까.
리즈의 기록 이야기에 "내가 그 기록에 다가가는 건 팬들에게도 흥미로운 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도전장을 낸 선수가 있다.
로버트 스탁(33·두산 베어스)은 올 시즌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커리어 대부분을 불펜으로 뛴 그는 파이어볼러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해 평균 구속은 시속 155㎞. 최고 구속은 시속 162㎞까지 나왔다.
스탁 자신도 "직구는 내가 가진 최고의 무기"라며 "정규시즌이 되면 시속 160㎞ 이상으로 구속이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탁은 자신의 예고대로 순조롭게 몸을 만들어갔다. 15일 KT 위즈전에 선발로 나온 그는 2⅓이닝 동안 1안타 2탈삼진 2실점(비자책)의 투구를 했다. 총 34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24개를 던진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6㎞까지 나왔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해 7월 이후 타자를 두고 승부하는 것이 오랜만이었지만, 비교적 안정감있게 피칭을 마쳤다.
아직 시즌 개막까지 2주 넘게 남은 만큼, 스탁은 좀 더 몸 상태를 끌어 올릴 예정이다. 스탁은 "아직 100%가 아니다"라며 구속 기록 경신을 예고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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