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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시즌 개막을 앞두고 손목을 다쳐 속을 썩이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계약 내용을 그대로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
타티스가 다친 것은 지난해 12월 고향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다.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왼쪽 손목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어깨가 좋지 않아 결장이 잦았던 타티스는 구단으로부터 철저한 '자기 관리' 요청을 받았음에도 1년도 안돼 심각한 부상을 입는 바람에 구설수에 올랐다.
이 때문에 샌디에이고가 타티스와 맺은 14년 3억4000만달러 계약을 무효화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는 지난 16일 "이번 부상으로 샌디에이고가 타티스 계약을 백지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오토바이 사고가 명백하다고 해도 계약 무효 과정은 복잡하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가 지난해 초 타티스를 장기계약으로 묶은 것은 팀의 간판 타자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이다. 타티스는 계약 첫 시즌인 지난해 32경기나 결장했음에도 타율 0.282, 42홈런, 97타점, OPS 0.975를 올리며 내셔널리그 MVP 투표 3위를 차지했다. 올시즌 유력 홈런왕과 MVP로 꼽히기도 했다.
타티스의 유격수 자리는 김하성이 메우게 된다. ESPN은 '김하성이 유격수 자리를 맡게 될 듯하다. 그는 한국에서 스타 플레이어로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올해가 2번째 시즌이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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