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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스포트라이트는 '제2의 이종범' 김도영(KIA 타이거즈)에게 쏠리고 있다.
이재현은 연습경기에서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3일 대구 KIA와의 연습경기에서 투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수비력도 안정적이었다. 허 감독은 "이재현은 자신만의 타격 매커니즘이 갖춰져 있다. 포지션 관계없이 당분간 3루수, 2루수, 유격수로 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재현은 시범경기에서 아직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세 경기에 출전해 7타수 무안타. 지난 18일 대구 LG전 이후 두 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허 감독은 22일 대구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현은 손목이 불편해서 이날 다시 티배팅과 캐치볼 훈련을 했다. 체력이 떨어졌다. 당장 경기는 할 수 있지만 무리시킬 이유가 없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컨디션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현이 주춤할 때 김도영은 날아오르고 있다. 부상으로 1군 합류가 늦었을 뿐이었다. 실전에서 출중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7차례 시범경기에서 타율 4할5푼8리(24타수 11안타)를 기록 중이다. 일각에선 "이정후(키움) 강백호(KT 위즈)가 신인 때 뿜어냈던 에너지를 김도영에게서 느끼고 있다"며 칭찬일색이다.
허 감독의 관리 속에 이재현도 다시 뛴다. 야수 출신 1차 지명 선수들의 불꽃 경쟁 기대감이 피어오른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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