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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뉴욕 메츠의 '전설급' 듀오 맥스 슈어저와 제이콥 디그롬이 베일을 벗었다.
디그롬은 아웃카운트 6개 중 5개를 삼진으로 잡았다. 1회초 세 타자를 KKK로 정리하며 화끈하게 시작했다. 2회초 선두타자 루이스 브린손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제이슨 카스트로에게 삼진을 빼앗아 흐름을 끊었다. 조 페레즈를 1루 뜬공, 테일러 존스를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디그롬은 포심 패스트볼 최고구속 98.7마일(약 159km)을 찍어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도 잠재웠다.
디그롬은 지난해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7월 8일 시즌 아웃됐다. 이후 첫 실전이었다.
디그롬은 "솔직히 긴장됐다. 투구 후 완전히 괜찮아졌다고 느꼈고 안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디그롬은 팔꿈치를 보호하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강화했다. 종전보다 웨이트 중량을 늘려 근육을 더 붙였다.
제레미 헤프너 투수코치는 "디그롬은 정말 좋아 보인다. 강한 근육이 있다면 인대와 관절에 의존하지 않는다"라 설명했다.
디그롬은 메츠의 고독한 에이스였다. 메츠는 작년 디그롬이 전열에서 이탈하자 동시에 가을야구 경쟁에서도 낙오했다. 올해는 또다른 슈퍼에이스 슈어저를 영입했다. 슈어저는 22일 5이닝 1실점 호투했다. 건강한 슈어저와 디그롬이 어떤 시너지효과를 메츠에 가져다 줄지 기대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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