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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연패 탈출 기회를 내일로 미루게 됐다.
양 투수의 투수전이 인상적이었다. 불꽃같은 파워피처였던 정찬헌은 최근 기교파로 완전히 돌아섰다. 여러 변화구와 안정적인 로케이션으로 NC 타선을 압도했다. 4이닝 2안타 1실점.
김태경도 훌륭한 피칭을 했다. 정찬헌보다 ⅓이닝을 더 소화했다. 최고구속은 140km 초반대 그쳤지만 정확한 제구로 하락세의 키움 타선을 잠재웠다. 4사구 1개 없이 삼진 5개를 곁들이며 1실점 피칭을 했다.
3회말 키움이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위 타선의 김주형과 김재현이 연속 안타를 터뜨렸고,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 3루 찬스에서 이용규의 내야 땅볼로 힘겹게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3회말 이어진 찬스에서 이정후의 2타점 2루타성 타구를 NC 외국인 선수 닉 마티니가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 땅을 쳐야했다. 이날 타자들이 상대에 삼진 11개를 헌납했다. 최근 무기력한 타선 흐름이 이날도 바뀌지 않았다. NC는 7회초 1사 3루 찬스서 윤형준의 짧은 외야 플라이 때 3루주자 서호철이 무리하게 홈을 파고들다 아웃된 것이 뼈아팠다.
키움은 정찬헌에 이어 노운현-장재영-문성현-김재웅이 이어던졌다. NC는 김태경이 내려간 후 김영규-하준영-조민석-원종현-류진욱이 차례로 등판했다. 불펜들의 무실점 피칭이 돋보였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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