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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마음을 추스르려 하고 있습니다(웃음)."
김 감독은 그동안 KBO리그 개막전만 20번 넘게 치렀다. 선수-코치로 매년 쉼없이 달려왔다. 1996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 감독은 2010년 현역 은퇴 후 곧바로 지도자로 변신했다. 2011년 퓨처스(2군) 작전 코치로 출발해, 1군 주루 코치, 수석코치를 거쳤다. 경험만 놓고 따져보면 개막전이라고 해서 딱히 긴장할 게 없을 것 같은 화려한 커리어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정작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김 감독의 마음도 싱숭생숭해지는 눈치다.
KIA는 내달 2~3일 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2022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른다. 하루 휴식을 취하고 5~7일 같은 장소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붙는다. 홈 5연전이 올 시즌을 앞두고 달라진 KIA의 현주소를 확인함과 동시에 초반 판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 크다. 그동안 경쟁을 통한 시너지에 집중했던 김 감독도 개막시리즈에 맞춰 최적의 라인업 구성 및 선발-불펜 활용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방 5연전을 준비하는 김 감독의 눈엔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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