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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앨버트 푸홀스가 '친정' 부시스타디움으로 돌아올까.
다만 세인트루이스의 지명타자가 현재 마땅치 않은 만큼 푸홀스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구단에게도 푸홀스의 복귀는 좋은 화젯거리다. 푸홀스는 2012년 세인트루이스를 떠난 뒤에도 부시스타디움을 방문할 때마다 세인트루이스 팬들의 열렬한 기립박수를 받아온 선수다. 살아있는 레전드가 은퇴를 앞두고 친정팀으로 복귀해 아름답게 이별하는 모습도 보기 좋다.
그만큼 세인트루이스에 안겨준 기억이 특별했다. 그가 세인트루이스에서 뛴 '영광의 11년' 평균 OPS는 무려 1.037에 달한다. 3차례 리그 MVP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월드시리즈 우승 2회를 세인트루이스에 안겼다. OPS 1.0 미만을 기록한 시즌은 단 3번(2002 2007 2011) 뿐이며, 그나마 2007년은 0.99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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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출전기회가 주어진다면 1~2시즌이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푸홀스가 지난해 다저스 시절의 기량만 발휘한다면, 세인트루이스는 그 기회를 줄 수 있는 팀이다. 부시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팬들 앞에서 700홈런을 달성하고 자신의 받아준 친정팀에게 눈물의 감사를 표하는 푸홀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뻐근해지는 광경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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