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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지난 겨울 KIA 타이거즈는 숨 돌릴 틈 없이 달렸다.
이런 그의 눈은 선수단에만 머물지 않는 눈치다. 김 감독은 "(챔피언스필드) 그라운드 상태가 잘 관리돼 있다. 수비를 하기 좋은 상태다. 다만 마운드를 제외하면 약간 진 느낌이다. 흙이 스파이크에 잘 붙고 소프트한 느낌"이라며 "구장 관리 측에 지금보다 좀 더 단단해지도록 주문해놓은 상태다. 관리인 분들이 많이 신경 써주고 계신다"고 밝혔다.
흙으로 덮힌 부채꼴 모양 내야는 경기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다. 강도에 따라 타구의 속도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움직임까지 달라질 수 있다. 홈팀 입장에선 자신들이 추구하는 스타일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무기이기도 하다. 경험이 적은 젊은 야수들에겐 내야 그라운드 강도의 차이가 좀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그래서 (그라운드 흙을) 좀 더 다져달라 했다. 지금보다 좀 더 (그라운드 강도가) 하드해져도 괜찮을 것 같다"며 "단단한 그라운드는 주루 플레이에 강점이 있긴 하지만, 단점도 있다. 여러 부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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