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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류지현 감독은 올시즌을 준비하면서 타선보다 마운드를 더 걱정했다. 올시즌의 키도 타격이 아닌 투수진으로 봤다.
주장인 오지환도 "예전엔 팀 성적만 보고 내가 할 것만 생각을 했지만 이젠 내가 빠지면 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이제 후배들과 경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선배들이 보는 후배들의 실력이 이젠 위협할 수준이 됐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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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성적으로만 개막전 엔트리를 뽑는다면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될 수밖에 없을 정도다.
홈런 1위에 오르며 이번 시범경기서 깜짝 스타가 된 송찬의는 1,2루수와 유격수, 외야수를 볼 수 있다. 준비되지 않은 포지션은 투수와 포수, 3루수 뿐이다. 글러브를 3개나 가지고 다니며 주전이 부상이나 부진으로 빠지게 되면 어느 자리든 투입될 5분 대기조로 준비중. 2군 홈런왕인 이재원 역시 외야 백업으로 장타력을 갖춘 우타자로 준비하고 있다.
LG는 포지션마다 주전이 정해져 있는 팀이다. 당연히 주전들이 잘해주는 것이 좋다. 허나 언제든 투입될 자원도 풍부하다.
당장 허리에 가벼운 통증이 있는 출루왕 홍창기가 개막전 출전이 힘들 경우 송찬의가 곧바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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