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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는 12년, 푸홀스는 11년.. 레전드의 뭉클한 친정 복귀전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3-31 09:44 | 최종수정 2022-03-31 10:43


그레인키(위), 푸홀스. MLB VAULT SNS,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명예의 전당 예약자들이 뭉클한 친정 복귀를 앞두고 있다. 잭 그레인키(39)는 12년 만에, 알버트 푸홀스(42)는 11년 만에 '영광의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31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캔자스시티 로열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개막전 선발투수로 잭 그레인키를 예고했다. 그레인키는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고 개막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같은 날, 푸홀스는 플로리다에서 11년 만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복귀전을 펼쳤다.

먼저 그레인키는 200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캔자스시티에 뽑혔다. 2004년 데뷔 후 2008년부터 에이스를 맡았다. 2009년 16승 8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올스타를 동시에 석권했다.

2011년 캔자스시티를 떠난 그레인키는 밀워키 브루어스, LA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거쳐 올해 돌아왔다. MLB.com에 의하면 그레인키는 38세 168일의 나이로 개막전에 선발 출격하게 된다. 캔자스시티 역대 최고령 선발투수 신기록이다.

푸홀스는 2011년 10월 29일 이후 처음으로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푸홀스는 200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했다. 2012년 LA 에인절스와 10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장기 계약이 끝났다. 은퇴 기로에 놓인 푸홀스에게 친정 세인트루이스가 손을 내밀었다. 푸홀스는 에인절스에서는 실망스러운 10년을 보냈지만 세인트루이스에서 11년은 화려했다. 신인왕, MVP 3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를 차지했다.

MLB.com은 '푸홀스가 교체될 때 기립박수가 쏟아졌다'고 전했다.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푸홀스가 타격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늘 실전에서도 괜찮았다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푸홀스는 개인 통산 700홈런(현재 679홈런, 메이저리그 역대 5위)에 도전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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