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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호세(페르난데스)는 3할 치면 안 된다."
'3년 차' 페르난데스는 이전과는 조금 달랐다. 141경기에 나온 그는 170안타를 치면서 타율 3할1푼5리 15홈런으로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5월 시작과 함께 3안타를 치면서 부활하는 듯 했지만,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잠실 LG전에서는 12타수 2안타에 머물렀다.
3할 언저리를 맴돌고 있는 타율. 두산 김태형 감독은 좀 더 엄격한 기준선을 제시했다.
김 감독은 "페르난데스의 타율이 3할 정도 나오는데 페르난데스는 3할을 치면 안 된다. 주루가 안 되고 수비도 안 된다. 3할3푼은 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르난데스는 느린 주력을 갖고 있는데다가 수비력도 썩 좋은 편이 아니다. 1루 수비가 가능하지만, 국내 선수가 더욱 좋다는 판단에 주로 지명타자로만 나서고 있다. '타격 특화' 외인인 만큼, 좀 더 높은 기준점을 가지고 접근하겠다는 뜻이다.
최근 타격 부진에 대해 김 감독은 "배트 스피드가 떨어져 있다. 공을 잡아 놓고 치지 못한다"라며 "공을 스트라이크존에 잡아 놓고 치지 못해서 낮은 공에 따라가다보니 내야 땅볼도 많이 나오는 거 같다. 조금 더 지켜봐야할 거 같다"고 했다.
잠실=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