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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목받았던 고졸 슈퍼루키들이 모두 링에 올랐다. 페넌트레이스가 시작되고 두 달째, 이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다.
한화 코칭스태프와 수뇌부는 문동주의 몸 상태, 구위가 1군에서 통한다고 판단했다. 올해는 불펜투수로 짧은 이닝을 던지면서 경험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
문동주는 한화가 구단 차원에서 보호하고, 육성하는 특급 유망주다. 이번 시즌 투구 이닝과 투구수까지 관리를 받는다. 그러나 1군 경험에만 무게를 두고 던지기에는 팀 사정이 안 좋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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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예상과 달랐다. 문동주가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김도영이 주춤하는 동안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박찬혁이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2022년 신인 2차 1라운드 지명 선수인 박찬혁은 4월 2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 9번-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고졸루키 야수로는 파격적인 개막전 선발 출전이다. 그는 프로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치는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지난 4월 21일 SSG 랜더스전에선, 김광현을 상대로 시즌 3호 홈런을 터트려 다시 주목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해 첫 홈런을 맞은 김광현은 "잘 쳤다. 박찬혁의 스윙이 좋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칭찬을 하고 성장을 기원했다.
박찬혁은 9일 현재 32경기 전 게임에 출전해 타율 2할2푼2리(108타수 24안타)-6홈런-1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컨택트 능력이 다소 아쉽지만, 확실한 파워가 있다.
내야수 김도영은 아직 적응 과정에 있다. 개막전부터 계속해서 선발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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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기대가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집중견제가 따른 영향도 컸다. 부진했지만 여전히 최고의 잠재력,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문동주와 박찬혁, 김도영은 한국야구의 미래를 짊어질 2003년 생 동갑내기. 은퇴를 앞둔 '롯데 자이언츠의 심장' 이대호(40)가 프로 3년차 때 태어난 세대다. 이들이 '슈퍼루키'에서 '슈퍼스타'로 성장해야 한국 프로야구가 힘을 얻는다.
한 선수는 지난 한 달간 크게 주목받았고, 다른 한 선수는 주춤했고, 또 다른 선수는 재활훈련에 집중했다.
지난 한 달은 어디까지나 흘러간 시간이다. 팀당 110경기 넘게 남아있다. 지금부터 진짜 시작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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