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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국민 거포' 박병호(36·KT 위즈)의 활약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달 5홈런을 기록했던 박병호는 5월 절반이 채 지나기도 전에 6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개인 통산 338홈런으로 역대 7위 기록도 썼다. 앞선 두 시즌 간 각각 21홈런, 20홈런을 기록했던 페이스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박병호는 "지난 주에 홈런을 몰아쳤을 뿐"이라며 "타이밍에 여유가 생기면서 좋은 타구가 연결되고, 뜬공과 정타가 나오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중요한 건 꾸준함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 간 너무 안 좋았다. 삼진을 안 당하려다 오히려 더 당했다"며 "삼진을 당하더라도 공이 앞에 있을 때 당하는 게 낫지 않느냐는 조언을 듣고 부담을 덜게 됐고, 장타도 나오기 시작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박병호는 "앞선 두 시즌의 부진을 떠올려보면 지금의 성과를 의식하기보다, 매 경기 집중하고 리셋하며 꾸준한 모습을 한다. 올 시즌은 그렇게 치르고 싶은 생각"이라며 "오늘 잘 쳐도 내일 만날 또 다른 투수를 분석하고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반기에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좋은 성적이 나온다면 한시름 놓지 않을까 싶다"고 미소지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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