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그토록 바라던 우타 거포에 대한 목마름을 이재원이 풀 수 있을까.
170㎞가 넘는 타구 속도에 130m에 이르는 엄청난 비거리로 파워를 입증했다.
지난해 62경기서 타율 2할4푼7리(154타수 38안타) 5안타 17타점을 기록했던 이재원이었기에 이번 초반 폭발은 좀 더 의미가 크다.
이재원이 차근차근 성장한다면 LG가 그토록 원하는 우타 거포로서 우뚝 설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질을 KIA와의 3연전서 확실하게 보여줬다. 현재도 좌타자가 많은 LG 타선이기에 이재원의 활용도가 높다.
역대 LG 역사에서 우타자가 한시즌에 20개 이상의 홈런을 친 횟수는 겨우 6번 밖에 없었다.
1992년 송구홍과 김동수가 20개씩을 쳐 처음으로 LG 우타자가 20홈런을 기록했고, 1998년에 김동수가 한번 더 20개를 기록했다. 2010년엔 조인성이 28개를 쳤다. 이는 LG 우타자 한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2018년 채은성이 25개, 양석환이 22개를 친 것이 마지막이다.
이재원이 새로운 홈런타자로 LG 우타자 역사를 바꿀까. KIA와의 3연전서 보여준 모습은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