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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몸은 떠났지만 마음 한켠을 남겼다.
보낸 사람은 팬이 아니었다. 익숙한 얼굴, NC 토종 에이스 구창모(25)였다. 2군에서 땀을 흘리는 동료들을 위해 보낸 마음 한잔. '이거 마시구 힘내자구! 구창모가 쏩니다'라는 문구 속에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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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는 "오랜 기간동안 C팀에 있었다. 동료들이 N팀을 목표로 열심히 하고 고생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나도 느낀 부분들이 많았다"며 "옆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던 주위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기도 했고, (박)민우형도 지난번에 C팀에서 고생하는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커피차를 준비한 모습을 보고 나도 커피차를 준비하게 됐다. 더운 날씨지만 우리 팀 동료들이 시원한 커피 한 잔 하면서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0년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의 특급활약으로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이바지 한 구창모는 2020년 후반기부터 통증에 시달렸다. 2021년 왼쪽 척골(팔꿈치 아래 뼈) 수술과 재활로 1년을 통째로 날리며 오랫동안 2군에 머무른 바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