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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4번이 싫어요."
무엇보다 4번타자로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기를 기대했지만, 4번타순에 배치됐을 때 푸이그는 타율이 2할1푼1리에 그쳤다.
2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푸이그는 다시 4번타자로 나섰다. 지난달 8일 고척 SSG 랜더스전 이후 25일 만의 4번타자 출장이다.
홍 감독은 "전략적인 부분"이라며 "타격감도 이전보다 나아지기도 했다. 또한 연승이 끊긴 만큼, 분위기 전환 차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략은 통했다. 약 3주 남짓의 조정 기간을 거친 푸이그는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푸이그는 4회초 무사 1루에서 안타를 치면서 찬스를 이어갔다. 이후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8회말 무사 1루에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면서 세 번? 출루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4번타자로서 필요한 한 방도 나왔다. 5-5로 맞선 9회말 1사 후 이정후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푸이그도 안타로 찬스를 이었다.
푸이그의 3안타 경기는 4월 27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36일만.
결국 이후 후속 두 타자의 연속 볼넷으로 키움은 6대5 승리를 챙기며 위닝시리즈로 3연전을 마칠 수 있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