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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이 불펜 힘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삼성은 1회부터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투심 패스트볼을 집중공략해 5안타로 3점을 선취했다. 리드오프에 정착중인 김현준이 투볼에서 벼락같이 친 직선타가 너무 빨라 유격수가 포구하지 못했다. 오선진의 연속안타로 1,2루. 피렐라의 선제 적시타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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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연속 득점권 찬스를 무산시킨 키움은 0-3으로 뒤진 4회 1사 후 반격에 나섰다.
박준태의 안타에 이어 김휘집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김준완의 좌익선상 2루타성 타구가 3루수 오선진의 호수비에 막혔지만 송성문의 적시타가 터지며 2-3 한점 차 추격을 시작했다.
선발 애플러가 흔들리자 키움은 4회부터 빠르게 불펜을 가동하며 역전을 노렸다. 이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키움은 6회초 선두 이지영의 2루타 등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준완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3-3 동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키움은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데뷔 후 처음으로 3이닝 만에 조기강판(65구 9안타 2탈삼진 3실점)했지만 불펜진은 든든하게 사령탑의 의도대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양 현이 2이닝 무실점, 신인 이명종이 1이닝 무실점,김재웅이 1사 1,3루 위기를 막고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 오른 문성현이 1점차를 지키고 시즌 5세이브째. 이명종은 6경기째 0의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첫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이지영이 멀티히트와 1볼넷과 결승타로 맹활약했다. 이정후 김혜성 김휘집도 멀티히트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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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허윤동은 잇단 위기 속에서도 5이닝 5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 했다. 하지만 자신이 내려간 직후 불펜이 동점을 내주면서 3승째를 다음으로 미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