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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호세 베리오스를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하지만 올시즌 케빈 가우스먼을 제치고 개막전 선발로 나선 베리오스는 들쭉날쭉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운영, 성급한 승부, 제구력 불안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그는 21일(이하 한국시각)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포함해 9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하며 패전을 안았다. 시즌 5승3패, 평균자책점은 5.11로 치솟았다. 이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올렸으나, 이날은 올시즌 3번째 5회 이전 조기 강판, 4번째 5실점 이상 피칭을 했다.
베리오스는 매이닝 실점했다. 1회말 등판하자마자 리드오프 앤더슨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준 뒤 본에게 중견수쪽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2-1로 앞선 2회에는 2사 1루서 해리슨에게 78마일 커브가 한복판으로 몰리면서 중월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3회에도 홈런포가 나왔다. 선두 본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베리오스는 로버트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해 2-5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초구 92마일 싱커를 노린 로버트의 배트 중심에 걸려 비거리 436피트 대형 아치로 연결됐다.
베리오스는 2-5로 뒤진 4회에도 홈런으로 실점을 했다. 2사후 본에게 던진 커브가 살짝 한복판으로 몰리면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이 됐다.
토론토는 2-8로 뒤진 6회초 무사 1,2루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좌월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인데 이어 에스피날의 땅볼 때 에르난데스가 홈을 밟아 5-8로 따라붙었다. 이어 9회에는 캐번 비지오의 투런홈런으로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베리오스가 그르친 경기를 뒤집기는 힘들었다.
7대8로 패한 토론토는 38승29패를 마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지켰으나 3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승차가 1.5경기로 좁혀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