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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금까지는 무승부였다. 또다시 성사된 정규시즌 MVP 후보들의 맞대결. 사라진 비구름과 함께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비로 인해 달라진 선발 로테이션으로 인해 또다시 윌머 폰트와 드류 루친스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NC는 당초 23일 KT 위즈전 선발 투수로 송명기를 예고했었다. 하지만 경기가 취소되면서 예정보다 빨리 인천 원정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고, 선발 투수는 송명기에서 루친스키로 교체했다.
SSG는 23일 두산 베어스전이 취소됐고, 해당 경기 선발 투수는 폰트였다. 폰트는 그대로 24일 선발로 예고가 바뀌었다.
두번째 대결은 5월 13일 인천에서 펼쳐졌다. 두번째엔 루친스키가 이겼다. 루친스키는 7⅔이닝 2실점 호투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고, 반면 폰트도 7이닝 2실점으로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8회초 그가 물러난 후 NC가 역전하면서 승리는 루친스키가 챙겼다.
벌써 세번째 대결. 그것도 둘 다 MVP급 페이스다. 폰트와 루친스키는 김광현(SSG)과 더불어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는 리그 최정상 선발 투수들이다. 폰트는 이날 경기 전까지 1.99, 루친스키는 1.81을 기록하고 있다. 승수는 폰트가 8승, 루친스키가 5승으로 폰트가 앞서지만 이닝수가 95이닝(폰트), 94⅔이닝(루친스키)로 리그 2,3위를 차지하는 '에이스' 투수들이다.
비로 인해 무산될 뻔 한 세번째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에는 누가 웃을까. SSG는 이번 주말 3연전을 통해 단독 선두를 더욱 굳게 지켜야 하고, 6월 페이스가 좋은 NC는 8위와의 격차 좁히기에 나선다. 두 팀의 상대 전적도 3승1무4패(SSG 기준)로 팽팽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