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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올해는 머리를 자르지 않으려고요."
28일에도 변함없이 '아버지의 고향' KIA 타이거즈에 비수를 꽂았다. 2-1로 앞선 5회초 KIA 이의리를 상대로 쐐기 3점포를 터뜨렸다. 이날 키움이 5대2로 승리했음을 감안하면 승부를 가른 한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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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남다른 스타성까지 더해졌다. 지난해까지 짧았던 머리를 목 뒤로 길게 기르고 있다. 이유를 물으니 미소와 함께 "올해 콘셉트"라는 답이 돌아왔다.
비밀은 올초 스프링캠프에 있었다. 전남 고흥에서 열리는 바람에 단골 미용실을 가지 못했던 것. 당시 이정후는 머리를 위로 올려 상투마냥 묶고 다녔었다.
"시범경기 앞두고 오랜만에 (미용실에)갔더니 '머리 예쁘네. 한번 길러봐!' 해서 기르기 시작했어요. 잘 어울리나요?"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