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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본격적인 반격을 노린다.
롯데는 지난달 31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5대1로 승리했다. 반가운 장면이 나왔다. 28일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돌아온 내야수 정 훈이 1루수로 선발 출장해 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 특히 정 훈은 3회 투런포를 날리면서 팀 승리에 앞장섰다.
파워는 있지만, 2할 초반 타율에 고전하던 DJ 피터스도 29일 만에 홈런 맛을 보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29일 우천 취소로 등판이 불발된 박세웅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5일 KT전과 10일 SSG전을 겨냥한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30일 경기를 마친 뒤 "공·수·투 모든 파트가 좋았다"라며 "시작부터 타선들이 활발하게 터져줬다. 이대호가 타점 올려줬고 피터스의 홈런, 정훈 선수도 컴백 홈런 치며 활약했다. 불펜 투수들도 제 역할 해주면서 경기 잘 마무리 해줬다"고 칭찬했다.
본격적인 원정길을 앞두고 서튼 감독은 "정 훈도 돌아오고 주전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했다. 완전체에 가까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선발투수도 기량이 올라오는 시점인 거 같다. 불펜 투수도 29일에 비가 와서 하루 휴식을 취해서 좀 더 새롭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튼 감독은 4월의 모습을 기대했다. 롯데는 4월 한 달동안 14승1무9패로 승률 6할을 달렸다. SSG가 19승5패1무로 압도적인 1위를 달려 가려지기는 했지만, 초반의 롯데의 기세 역시 매세웠다. 서튼 감독은 "4월에 롯데가 좋은 분위기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렇게 때문에 다시 그 분위기를 만들어 남은 경기를 좋은 분위기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롯데는 원정 9연전 첫 경기인 1일 선발 투수로 김진욱을 예고했다. LG는 김윤식이 나선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