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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땅볼은 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쳤다."
한동희는 "노아웃에 주자가 1루에 있었기 때문에 땅볼 타구를 치면 병살확률이 높아 공을 띄우려고 했고, 그래서 과감하게 풀 스윙을 했는데 마침 투수의 실투가 들어와 홈런을 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동희는 아직 햄스트링 부상이 완전히 나은 게 아니다. 그래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고 전력질주를 하지 않는 경우도 보인다.
4월에 타율 4할2푼7리에 7홈런, 22타점을 기록해 4월 MVP에 올랐던 한동희는 5,6월엔 부상 등으로 인해 홈런을 2개만 추가하는데 그쳤고 타율도 2할대였다.
정 훈의 복귀가 자신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동희는 "정 훈 선배님이 돌아오셔서 내가 좀 더 편하게 공격에 들어가는 것 같다"며 "훈 선배님이 뒤에 안계실 때는 저와 더 어렵게 승부를 했던 것 같다. 훈이 선배님이 뒤에 계시니 어렵게 승부를 하더라도 실투도 더 들어오는 것 같다"라고 했다.
7월 남은 전반기에서 부활을 꿈꾼다. 한동희는 "4월에 워낙 좋았는데 5,6월에는 부상도 있었고, 잘맞힌 타구가 많이 잡히기도 했었다"면서 "타석에서의 느낌이 4월과 비슷한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