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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사령탑의 승부수, 멋지게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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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니도 느리지 않은 주자지만 김기환은 승부처에 2루 단독 훔치기가 가능한 전문 도루 사냥꾼. 누가봐도 2루 도루를 염두에 둔 교체였다.
삼성 배터리도 잔뜩 경계했다. 김윤수는 공을 오래 쥐고 타이밍을 주지 않기 위해 애썼다. 3구째까지 1루주자는 뛰지 못했다. 2B1S. 피치아웃이 힘든 타이밍. 도루성공률이 92%인 김기환이 과감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송구가 살짝 왼쪽으로 치우치면서 여유있게 세이프.
주말 2연전을 싹쓸이 한 NC 강인권 감독대행은 "어려운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김시훈, 하준영 선수가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타선에서는 7회 마티니 선수의 동점타, 박준영 선수의 역전 적시타, 박민우 선수의 쐐기타가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무엇보다 휴일을 맞아 창원NC파크를 찾아와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 덕분에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음 주에도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