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임진희, 1년1개월 만 KLPGA 통산 2승, '예비역' 황중곤은 KPGA 5년만 통산 3승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7-03 17:20 | 최종수정 2022-07-04 07:34


티샷하는 임진희 프로. 사진제공=디오션 리조트.

임진희 맥콜 · 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f FR 1번홀 티샷. 사진제공=KLPGA

윤이나 맥콜 · 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f FR 5번홀 그린 파악중. 사진제공=KLPGA

임진희(24)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1년 1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임진희는 3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6천43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신인' 윤이나(19)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지난해 6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이후 1년 1개월 만에 투어 2승째.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1라운드 공동 선두로 출발해 2라운드부터 2타차 단독선두로 올라선 이후 1위를 내주지 않고 우승으로 이어갔다. 12번 홀까지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던 임진희는 15, 16번 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오며 잠시 흔들렸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70m 남은 세 번째 샷을 홀 옆에 붙여 버디를 잡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임진희는 "작년 첫 승 때는 준비가 안 돼 있었지만, 이번 우승은 제가 하나하나 쌓아 올려 만든 느낌이라 자신감이 올라갈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 윤이나는 올시즌 드라이브샷 비거리 1위(264.4야드)의 호쾌한 장타로 1위를 위협하며 이름을 알렸다.


황중곤 2번홀 그린 퍼팅 라인을 살피는 장면. 사진제공=KPGA
같은날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는 예비역 황중곤(30)이 연장 승부 끝에 권오상(27)을 누르고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군 전역 후 7개월 만의 우승. 2017년 KPGA 선수권대회 이후 5년 만의 통산 3승이다. 우승상금은 1억6132만353원.

황중곤은 3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지만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동안 4타를 줄인 권오상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다 잡은 우승을 놓치나 했지만 18번 홀(파4)에서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했다. 4라운드를 합계 14언더파 270타 동타로 끝낸 두 선수는 18번 홀(파4)에서 3차례 연장전을 벌였다. 1, 2차 연장 모두 파로 비긴 황중곤은 핀 위치를 바꿔 치른 3차 연장에서 1.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권오상 2번홀 드라이버 티샷. 사진제공=KPGA
1m60의 신장으로 코리안투어 최단신 선수인 권오상은 3라운드 8언더파→4라운드 4언더파로 데뷔 첫 우승을 극적인 역전승으로 장식하는 듯 했지만 데뷔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