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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34)이 98일 만의 실전 등판서 101마일 강속구를 뽐냈다.
디그롬이 실전 마운드에 오른 것은 지난 3월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 이후 98말일 만이다. 디그롬은 오른쪽 어깨 스트레스반응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맞은 뒤 3개월여 간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클로버파크에는 만원 관중이 운집했을 뿐만 아니라 세인트루시 소속 선수들이 디그롬의 웜업 피칭을 보기 위해 불펜에 몰려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두 차례 사이영상에 빛나는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의 실전을 본다는 건 이들에게 흔한 기회가 아니다.
이와 관련해 메츠 벅 쇼월터 감독은 최근 "스케줄상 디그롬이 돌아오기 위한 완벽한 시나리오가 있는데 지금까지는 잘 따라오고 있다"면서 "확신이 들 때까지 그에게 필요한 것들을 해나가면 된다. (재활등판)피칭 결과를 놓고 얘기할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 날이 곧 올 것"이라고 했다. 첫 재활 등판을 무난하게 마침에 따라 빠르면 이달 말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디그롬이 빅리그 정규시즌서 던진 것은 지난해 7월 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이 마지막이다. 작년에 그는 팔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메츠는 맥스 슈어저가 두 차례 재활 등판을 마치고 오는 6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등판해 복귀전을 치른다. 최강 원투 펀치가 속속 합류하는 상황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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