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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주고 4연패. 지난 달에 시즌 최다인 10연패를 당한 이후 8경기에서 2승(6패)을 거뒀다. 연패를 끊으면 또 다른 연패가 이어진다. 시즌 내내 쉼없이 거센 파도가 몰려온다. 한화 이글스 이야기다.
연패가 시작된 6월 29일 SSG 랜더스전. 선발투수 윤대경이 1이닝 7실점한 후 마운드를 넘겼다. 선발투수의 조기강판으로 불펜에 비상이 걸렸다. 그런데 입이 벌어지는 상황이 전개됐다. 주현상 이민우 신정락이 차례로 나서 8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주현상이 4이닝, 이민우가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다. SSG 강타선을 눌렀다.
7월 1일, 히어로즈와 3연전 첫날은 조금 달랐다. 장민재가 5이닝 2실점한 뒤 김범수 김종수 이민우 김규연이 3이닝을 이어던졌다. 김종수가 ⅔이닝 5실점을 했는데 야수와 투수 본인 실책에서 비롯된 비자책이었다.
새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가 7월 3일 경기에 첫 등판해 3⅔이닝 2실점했다. 예정된 투구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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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기간에 윤대경을 제외한 선발 3명이 주어진 역할을 했고, 불펜은 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했다. 하지만 타선이 찬스 때 집중력을 내지 못해 고개를 떨꿨다. 연패 기간에 팀 타율 2할2푼9리, 9득점. 참담한 공격력이다.
꼴찌 한화가 구원투수는 최강이다.
매우 아이러니하고 비현실적이고 기괴한 그림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